아시아프(ASYAAF) 2013 2부 전시회 관람 후기
1년만에 다시 찾게 된 아시아프.
작년에는 나름대로 전시에 대한 추억도 있고
아련하게 기억나는 구서울역사의 기분도 있고
오랜만에 여유를 찾으러 간 것이기도 해서 감회가 새롭다.
1부 전시회부터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2부 전시회를 참가했는데
멋진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또 다시 리프레쉬 되는 기분!
작년에 비해서 아시아프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페이스북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만큼 권위를 다져나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구서울역사 안에서 진행!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렇게 구서울역사에서 진행하다보니까
역사도 있고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보니 사람들의 참여도 점점 많앙지는 것 같다.
이렇게 공연등을 통해서 사람들의 전반적인 문화생활을 복합적으로 이뤄내려고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인상깊은 작품들을 마음대로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다.
물론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ㅋ
달력에 그어진 X 표시와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 있는 작품이 재밌다.
이런 소재의 작품은 많이 다뤄지고 있다.
시간의 왜곡, 그리고 굴절되는 시간의 속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와닿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설명과 더불어서 이해를 할 수 있는 작품보다는
누구나 원초적으로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사랑받는 것은 당연지사.
익숙한 그림체.
2013년도에 큰 작품을 두 개씩이나 완성한걸보니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언제나 지금처럼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많아서 놀랬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고
딸에게 선물할 그림을 고르시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으니 말이다!ㅎ
빨간색 스티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표시.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작은 부분이겠지만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앤디워홀궈 쟝 바스키야.
제주도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
무엇보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색감이 일품이다.
언뜻보면 구도자체는 익숙한 구도이지만
무엇보다 작품 가운데에 위치한 나무가 시원하게 그림을 지탱해주고 있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해주었다.
캬.ㅋㅋㅋㅋㅋㅋㅋㅋ
얼룩말의 행복한 표정ㅋ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표정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해주었다는 것이
아시아프의 묘미아닐까?
기성작가들의 시각과는 다른 젊은 작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
솔직히 이 그림을 굉장히 구매하고 싶었다.ㅋㅋㅋ
내용의 소재보다는 색상의 선택이나
인물의 표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치되었던 것 같다.
글쎄 남자와의 키스.
자세히보면 나도 모르게 꿈틀대는 위화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건 작가에게로 넘기기로 한다.
회화뿐만아니라 조각 및 영상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우승트로피 위에 군림하는 여러가지 제복의 조각들.
디테일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ㅋ
2층에서는 외국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아시아의 여러국가에서 공모를 받은 작품이었기에
안목이나 외연을 넓히기에는 안성맞춤!ㅋ
저 나긋한 작품의 표정이 좋다.
그리고 가늘게 째진 눈동자가 기분을 유쾌하게 해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전시를 많이 다녀야겠다.
기분전환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기 때문.